NC와의 연습경기서 팀 첫 투런 아치 그려…팀은 4-7 패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캡틴’ 최정(33)이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거포 본능’을 발휘하며 2020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최정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과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정은 이로써 스프링캠프 3차례 평가전에서 팀의 첫 홈런을 쏘아올려 SK 타선의 핵심 선수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이날 최정은 1대2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의 2루타와 윤석민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멀티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최정은 “주자 3루 득점 찬스에서 칠 수 있는 공은 무조건 타격하자는 마음에서 적극적인 스윙을 가져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캠프에서 이진영 코치가 타이밍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것을 주문?는데 이를 소화하며 차츰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현재 좋은 컨디션을 올 시즌 내내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의 새 외국인 투수로 이날 첫 실전 투구에 나선 리카르도 핀토는 선발 마운에 올라 최고 시속 153㎞의 패스트볼을 뿌렸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 제구가 흔들리며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SK는 2일 NC와 4번째 연습경기를 통해 스프링캠프 첫 승에 재도전한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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