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만희, 이재명 피해 충청도로 이동…신천지 간부들 사이 동선 공유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을 만나기 위해 가평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이시각 이만희 총회장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과천보건소로 이동(사진 오른쪽), 만남은 불발됐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경기도를 떠나 충청도로 본거지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평 궁전’을 밤중에 진입할 정도로 강경 대응하는 가운데 이 지사와 거리를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신천지 고위 간부는 “이재명 도지사가 전날 가평으로 출발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만희 총회장이 과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으며, 이후 행방은 묘연한 상태”라며 “다만 신천지 상층부 관계자들끼리는 충청도까지 동선이 공유됐다. 정확한 소재지(시ㆍ군을 비롯한 건물)는 극히 소수만 알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신천지는 3대 성지를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천, 경북 청도, 충남 계룡산 국사봉(공주ㆍ논산 일대) 등이다. 이에 이 총회장의 충청도 소재지가 계룡산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편 이 총회장이 과천보건소에서 지난 2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결과는 이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여승구ㆍ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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