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마스크 물물교환에 비양심 거래 속출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마스크 물물교환에 비양심 거래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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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물물교환하는 신풍속도가 생기면서 상대방을 속여 불량 마스크를 거래하는 비양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인천지역 온라인카페에는 ‘마스크를 교환한다’는 제목의 글이 최근 1개월 동안 30여건 이상 올라왔다.

서로 다른 사이즈의 마스크를 가진 사람들이 각자 필요한 마스크 사이즈를 찾아 맞교환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새 마스크로 속인 불량 마스크를 받아들면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대형 마스크가 필요한 A씨는 지난 2일 온라인에서 자신이 가진 중형 마스크를 대형 마스크로 교환해 줄 사람을 찾았다.

이후 3일 연수구 동춘역 인근에서 상대방을 만나 대형 마스크 5장과 중형 마스크 5장을 맞바꾸고 돌아왔지만, 상태를 확인하고서 분노를 금치 못했다.

마스크 5장 중 2장은 포장을 뜯은 흔적이 있는데다 1장에는 화장품 흔적까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이미 사용한 마스크를 교묘하게 포장해서 넘겨놓고 새 마스크를 받아간 셈”이라며 “너무 화가 나 그 사람에게 다시 연락했지만 전화도 받지 않고 잠적했다”고 했다.

5살 아이를 둔 B씨 역시 자녀가 사용할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대형 마스크를 소형 마스크로 교환했지만, 유통기한이 2019년 2월까지로 1년이나 지나 있었다.

B씨는 “아이가 쓸 마스크가 부족해 내 마스크를 대가로 교환한 것인데 유통기한 1년이 넘은 마스크를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결국 쓰지도 못하고 전부 버리면서 손해만 봤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이런 행위가 명백한 사기라고 설명한다.

경찰 관계자는 “거래 과정에서 상품의 상태 등 중요 정보를 의도적으로 숨긴 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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