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코로나19로 약국 등에서 마스크를 사기 어려운 노인·장애인·어린이집 등 취약계층 4만여 명에게 지급할 면 마스크를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제작해 노인·장애인은 면 마스크 1개와 필터 5매, 어린이집 원생에는 면 마스크 2개와 필터 10매를 개별 포장해 지원했다. 면 마스크는 기존 일회용 마스크와는 달리 세탁할 수 있고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하다.
금전 배부하는 마스크의 3만5천 매는 업체에서 제작하고, 어린이집 원생에게 지급되는 5천 매는 자원봉사자가 직접 재봉 작업을 통해 제작했다. 소요되는 필터는 지난 14일부터 군청 주민복지과 전 직원이 휴일임에도 작업을 시행했으며 16일부터는 양평군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장재곤), 지체장애인협회(회장 박진수), 농아인협회(회장 주인숙),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우영), 장애인복지관(관장 박규창)의 전 직원이 참여해 21만 장에 달하는 필터 재단 작업을 시행했다.
포장작업은 양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진난숙)에서 모집한 양평군 관내 각급 자원봉사자 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빠른 손놀림과 열정으로 4만여 매의 면 마스크 포장을 애초 4일간의 작업 기간을 앞당겨 3일 만에 모든 작업을 완료했다. 완성된 면 마스크는 각 읍면 공무원을 통해 관내 노인, 장애인에게 직접 전달해 드리고 있다. 몸이 불편해 약국 등에서 마스크 구매가 어려웠던 한 노인은 “마스크를 사러 나가기도 어려웠는데 군에서 이렇게 면 마스크를 만들어 주니 정말 고맙다”라는 말을 전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시내를 다니다 보면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등에서 아침부터 줄을 서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주민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코로나 19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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