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도내 후보, 치열한 ‘슬로건’ 전쟁
여야 도내 후보, 치열한 ‘슬로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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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경기도 후보 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들이 치열한 슬로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짧은 슬로건이 유권자들에게 후보들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표심을 자극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는 모습이다.

24일 여야 도내 예비후보들에 따르면 상대 후보와 차별화되는 각양각색의 이색 슬로건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시선을 모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구 의원들의 경우, 슬로건을 통해 일꾼 이미지를 강조하거나 “더 열심히 뛰겠다”, “한번 더”, “전문가” 등을 많이 내세우고, 도전자 입장인 전직 의원이나 정치신인 등은 변화를 강조하며 “사람을 바꿔야 한다”, “젊음”, “새로움”을 시사하는 슬로건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예비후보는 ‘용인에 딱 필요한 3선’과 ‘믿는다 김민기’를 내세웠다. 3선에 도전하는 후보라는 점, 유권자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맞서는 미래통합당 이원섭 예비후보는 ‘용인은 미래다’와 ‘청년정신, 국제금융전문가’를 강조했다. 퓨처메이커(청년벨트) 후보로 용인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산 상록갑 민주당 전해철 예비후보는 ‘안산에는 전해철’, ‘시민과 더불어 1(일)합니다’를 앞세웠다. 안산의 여당 대표주자라는 점과 ‘일’과 ‘1’을 함께 써서 기호 1번이라는 점을 홍보했다. 전 예비후보와 재대결하는 통합당 박주원 예비후보는 ‘못살겠다 싹 다 바꾸자’를 내세웠다. 민선4기 안산시장을 역임한 그는 ‘압도적 추진력’도 함께 강조하고 있다.

안산 단원을에서 도전자의 입장인 민주당 김남국 예비후보는 ‘안산을 이끌 새로운 힘’, ‘안산의 새로운 변화’, ‘민생중심 오직 안산’’을 강조한다. 반면 4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박순자 예비후보는 ‘안산이 키운 일꾼, 안산이 키울 일꾼, 경험이 다릅니다, 실력이 다릅니다’와 ‘2번 생각해도 2번에도 역시 2번’을 내세웠다.

또한 평택을에서 현역 의원에게 도전하는 민주당 김현정 예비후보는 ‘평택 발전을 위한 민주당의 승부수’를 내세워 전략공천됐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반면 3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유의동 예비후보의 슬로건은 ‘평택 전문가’다. 경력과 능력을 강조하며 ‘평택을, 아마추어에게 맡기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경기도 연정부지사 출신과 안양시장 출신이 맞대결하는 안양 만안에서도 슬로건 전쟁이 한창이다.

민주당 강득구 예비후보는 ‘우리가 안양의 중심입니다. 확실한 발전 강득구’를 강조했고, 통합당 이필운 예비후보는 해시태그를 달아 ‘#이필운이오나 봄, #대한민국의 봄날, #만안구의 봄날’을 앞세웠다.

현역이 없는 ‘무주공산’ 지역인 고양을에서는 민주당 한준호 예비후보가 ‘한마음 고양, 한뜻 한준호’·‘필요한 정치, 실용의 정치’를, 통합당 함경우 예비후보는 ‘2번에는 경우가 다릅니다’·‘고양을 위한 정치, 당신을 위한 국회의원’을 각각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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