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집콕을 즐기자
[천자춘추] 집콕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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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 세계가 혼란과 불안 속에 있다. 우리나라도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코로나19가 지금은 지역사회감염, 해외 유입 등으로 또다시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유초중고의 개학이 3차례나 연기되고 대학교도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정부에서는 최대한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권고하였다.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를 방문하거나 병원 진료를 받거나 출퇴근하는 일이 아니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는 것이다. 각 회사에서도 재택근무, 유연 근무 등 출근을 자제하고 다른 근무 형태를 유지하는 기업들도 많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새로운 신조어들이 눈에 띈다. 코로나 블루, 코로나 이혼, 코로나 베이비붐 등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신조어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생활이 매우 제한되다 보니 온 가족이 24시간을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늘어났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워라벨, 가정의 날 지정 등 근무를 일찍 마치고 가정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모든 요일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변하였다. 그런데 왜 코로나 블루, 코로나 이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까 궁금해진다. 가족들이 24시간을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피로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가족들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 즐겁고 유쾌하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가족 간의 사랑과 신뢰가 더 돈독해져야 하는데 오히려 불편한 마음이 더 커지고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것은 왜일까? 가족이기 때문에 편하게 했던 나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가족들과 크고 작은 다툼을 해본 경험은 누구나 다 있을 것이다.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이 시기에 우리 가족들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작은 텃밭이나 화단을 떠올려보면 텃밭이나 화단에는 각종 꽃과 채소들이 있다. 각각의 꽃과 채소들은 서로 자라는 시기도 영양분과 물이 필요한 주기와 양도 각각 다르다. 그리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가정에서도 부모와 자녀, 부부 모두에게 개인의 취미생활을 존중하며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우리 가정은 사랑으로 더 단단해지고 편안함을 느끼는 울타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매우 달라진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인 지금, 우리에게는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충분한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여 우리 가정이 더욱 든든하게 공고해지는 시간을 가져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최영화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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