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중근 순국 110년, 코로나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옵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0년’이 되는 날을 맞아 ‘도민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선열의 굳은 의지가 대한독립으로 이어진 것처럼 우리 국민의 연대ㆍ협동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다.

이재명 지사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안중근 의사께서 순국하신지 110년째를 맞는 날이다. 분주했던 일상을 잠시 멈추고, 안중근 의사의 생애를 되새겨 본다”며 “(안중근 의사는) 죽기를 각오한 결기로 ‘大韓獨立(대한독립)’ 넉자를 피로 새겼다. 침략의 원흉을 처단하는 일에 주저함이 없었다. 사형이 집행되는 생사기로에서도 의연히 나라의 독립을 염원했다. 그 숭고한 얼은 110년이 흐른 오늘날까지 우리 곁에 자긍심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지독한 고난 속에서도 개인의 안위보다 공동체의 존속이 먼저였던 선열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수많은 국민들이 안중근 의사, 그리고 그와 뜻을 함께한 선열들께서 남기신 위대한 족적을 따라 걷고 있다”며 “돌연 세상이 멈춘 것 같은 정적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가장 기민하게 움직이면서 가장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많은 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밤낮없이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으며, 누군가는 치료제 연구개발, 마스크 생산, 구호물자 나르기에 여념이 없다. 마스크 양보의 물결은 어느덧 큰 파도가 됐다. 이 땅은 손해와 불편을 감수하면서 격리와 거리 두기에 협조하는 이들로 가득하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우리 겨레만의 끈끈한 연대와 협동의 힘은 감염병이 온 세상을 덮친 이 순간에도 올곧이 빛나고 있다.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해가는 대한민국을 세계가 주목한다. 대한민국을 부러워하고, 배우려 한다. 한 세기 전에만 해도 식민지배를 당하던 이 나라를 말이다”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 우리 민족의 굳건한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곧은 결기를 되새기며 보란 듯이 일상을 회복할 봄날을 떠올려본다”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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