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도 차에서"…농가 살리는 고양시 드라이브 스루 판매장
"농산물도 차에서"…농가 살리는 고양시 드라이브 스루 판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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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가 오는 31일까지 일산서구청 앞 파주방향 도로변에서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사진=고양시

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선보인 데 이어, 차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안심 판매장’을 개장했다.

행사는 지난 28부터 오는 31일까지 총 4일간 오후 3~6시 일산서구청 앞 파주방향 도로변에서 운영된다. 구매자가 차에서 주문하면 직원이 직접 실어주는 시스템이다. 행사장에는 농협, 시 공무원 등 15명의 인력이 투입돼 판매를 돕고 있다.

시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 납품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판로를 열어주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 농가는 총 13곳으로, ‘판매’가 주 목적인 만큼 농산물 판매가를 시중가보다 10%가량 저렴하게 책정했다.

농산물 꾸러미는 A타입(1만 원)과 B타입(1만5천원)으로 나뉜다. A타입은 5가지, B타입은 7~8가지 품목으로 구성되며 청경채, 표고버섯, 애호박, 얼갈이배추, 청상추 등 다양한 농산물이 준비돼 있다.

신선한 농산물을 차에서 안전하고 빠르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시민들의 반응도 좋다.

앞서 개장 첫 날인 28일에는 1시간 만에 B타입이 모두 소진됐고, A타입만 15개 남았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A, B타입 각 100세트씩, 1일 200세트 한정 수량으로 준비했으나, B타입 수량을 50개 늘려 총 250세트를 판매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한 농산물 판매는 감염 우려 없이 시민들이 질 좋고 우수한 우리 지역의 신선 농산물을 편리하게 구입하면서 판로가 막혀 어려운 농가도 돕는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도 실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 28일 일산서구청 앞 파주방향 도로변에서 운영되는 드라이브 스루 안심 판매장에 농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들어선 차량들.사진=고양시
▲ 지난 28일 일산서구청 앞 파주방향 도로변에서 운영되는 드라이브 스루 안심 판매장에 농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들어선 차량들.사진=고양시

고양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농가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시는 취약계층 1천여 명에게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한 데 이어, 시청과 3개 구청 및 공공기관 전 부서에 협조를 요청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농산물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연장 계획은 없으나, 향후 이 같은 공동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농가들의 한숨을 덜고 안전한 판매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진다면, ‘드라이브 스루 안심판매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자체 차원에서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판매장과 같은 안전하고 실속있는 공동 판매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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