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63명…해외 유입 지속 증가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경기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63명으로 늘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63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보면 집단 감염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국내로 유입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용인에서는 수지구 신봉1로에 거주하는 영국 유학생 29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25일 영국에서 증상이 없는 상태로 입국, 집으로 이동한 뒤 27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발현돼 28일 수지구보건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또 전날 확진자로 분류된 57세 여성(기흥구 상하동)의 61세 남편도 이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수원에서는 권선구 구운동 거주 60대 남성과 장안구 송죽동 거주 6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60대 남성은 지난 27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한 뒤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여성은 지난 22일 미국 방문 후 입국, 가족 차량을 타고 집으로 간 뒤 27일부터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을 보였다.

광명에서도 철산동에 거주하는 영국 유학생 26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입국한 20세 남성(의왕시)과 24세 여성(구리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의무적 격리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4월1일 0시부터 지역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한 2주간 의무적 격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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