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이하 도민연합, 상임대표 최승균 목사)은 3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경기도 성평등 기본조례 개정 청구 17만 7천 명 서명 접수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 개정청구 서명을 도에 제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윤치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다. 기자회견 후에는 도청 민원실로 이동해 완료된 성평등 조례 개정청구 서명을 제출할 예정이다.
도민연합과 보수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경기도 성평등 조례 개정 청구 서명에는 6개월간 17만 7천 명이 참여했다. 경기도 조례 개정은 19세 이상 도민의 1%(약 11만 명)에게 서명을 받으면, 명부 열람과정을 거쳐 ‘경기도 조례규칙 심의회’에서 심사한다.
도민연합 관계자는 “양성평등은 헌법과 양성평등기본법에 명시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절대 가치로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가 있는 경기도를 위한 기본”이라며 “이번 서명을 통해 도민연합은 성평등이 아닌 양성평등으로의 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개정된 경기도 성평등 기본 조례는 보수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재개정 요구가 쏟아져 지난 2월 26일 ‘경기도 성평등 기본 조례 개정안’이 통과됐다. 그간 쟁점이 됐던 조례상 ‘성평등’ 정의는 그대로 유지하되 사업주 등 민간 기관 사용자에게 성평등위원회를 설치ㆍ운영하도록 한 내용은 삭제됐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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