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박진호 김포갑 후보는 상대 후보인 무소속 유영록 후보가 타 후보의 학력과 경력을 비하한 데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박 후보는 “지난 11일 유 후보는 자신의 SNS에 ‘누가 국회의원 감입니까?’라는 제목으로 다른 후보의 학력과 경력을 비교하는 홍보 이미지를 제작·게시했다”며 “해당 게시물에는 유 후보가 서강대학교 출신에 전)김포시장 경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상대후보보다 더 자격을 갖추었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쟁 상대인 김주영 후보는 원광대학교 출신에 전 한노총 위원장 경력이고, 박진호 후보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출신에 전 당협위원장 경력이라고 적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를 두고 “한마디로 경악한다”며, “대학교 줄 세우기를 전제로 한 비교와 김포시민의 선택을 받아 일했던 김포시장 경력을 다른 사람 깎아내리기에 쓰는 옹졸함이 실망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은 고졸 출신 대통령을 배출할 정도로 국민의 학벌주의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벌보다는 능력위주 사회로 가고 있는데, 유 후보는 여전히 과거의 타이틀에 의존해 ‘라떼는 말이야’식의 꼰대 정치로 역행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준비된 후보인지 여부는 두 차례의 토론회와 공보물 등을 통해 시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유 후보는 재선 시장을 지내고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 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컷오프 될 정도로 내부 평가가 이미 끝난 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 설익은 생각으로 상대 후보를 비하하고 김포시민을 우롱한 데 대해 유 후보는 사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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