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막판 변수, 막말 공방, 연령별 투표율, 부동층, 비례대표 대결 ‘촉각’
D-2 막판 변수, 막말 공방, 연령별 투표율, 부동층, 비례대표 대결 ‘촉각’
  •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 입력   2020. 04. 12   오후 5 : 19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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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막판 변수에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기도는 불과 몇 백표, 몇 십 표 차로 승부가 갈리는 곳이 총선 때마다 나올 정도로 최대 접전지역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남양주갑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후보는 새누리당 심장수 후보를 불과 249표 차이로 제압했고, 19대 총선에서는 고양 덕양갑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를 전국 최소표차(170표)로 누르고 당선됐다. 특히 16대 총선에서는 광주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가 새천년민주당 문학진 후보를 단 세 표차(재검표 결과 두 표차) 누르고 당선되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펼쳐지곤 했다.

여야는 21대 총선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막판 변수로 ‘막말 공방’을 가장 먼저 꼽는다.

미래통합당은 최근 터진 막말이 중도층뿐만 아니라 여성 표심을 흔드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제명·탈당권유 조치와 공개사과를 하는 등 만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민주당 역시 통합당을 향해 “쓰레기 같은 정당, 쓰레기 같은 정치인들”이라는 막말이 전해져 비판을 받는 등 선거일까지 막말 공방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높은 사전선거 투표율(23.88%)을 기록해 본선거 투표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령별 투표율이 변수로 부각된다.

여야는 30~40대의 경우 민주당, 60대 이상은 통합당 지지성향이 각각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지지성향이 높은 연령층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는 메시지 전달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는 한편 ‘폭주냐, 견제냐’를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도내 박빙 승부처에서는 부동층의 향배가 당락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변수로 작용한다. 여야는 지지성향을 드러내지 않은 숨은 표를 5~10% 대로 추정하고 있고, 이를 지지표로 이끌어 내기 위해 힘쓰는 중이다. 수치는 높지 않지만 불과 몇 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도내 박빙 선거구에서는 천국행과 지옥행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비례대표 투표 또한 막판 변수로 빼놓을 수 없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실시되면서 지나치게 길어진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유권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기호도 1번(더불어민주당)과 2번(미래통합당)이 없고 3번 민생당이 제일 위에 올라가 있는 점 또한 국민들을 혼동케 하고 있다.

한 유권자는 “사전투표를 하면서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1번, 2번이 없어 잘못 인쇄된 것 아니냐고 갖고 나가서 물어보려고 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통합당의 위성·형제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득표율 경쟁뿐만 아니라 더불어시민당과 친문(친 문재인) 선명성 경쟁을 벌이는 열린민주당의 득표율도 관심거리다. 열린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때리기’를 하자 통합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중 누구를 살릴 것이냐’며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부인과 함께 코로나19 자원봉사를 한 뒤 ‘희망과 통합의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하며 시선을 모은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중도 표심을 모아 비례대표를 얼마나 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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