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프로야구 5일 개막전, 시청률 홈런

5경기 시청 합계 216만명…TV와 포털 모두 전년비 급등

▲ 프로야구 2020시즌 개막전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짐에 따라 TV와 포털 시청이 급증했다. 사진은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조주현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무관중으로 치러진 2020 프로야구 개막전을 216만명이 TV로 지켜봤다.

6일 시청률 조사업체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 프로야구 개막 경기를 TV로 시청한 시청자 수는 총 21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지켜본 경기는 SBS가 중계한 ‘잠실 라이벌’ 두산 vs LG 경기가 6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MBC가 중계한 키움 vs KIA의 광주 경기가 51만명이었다.

이어 KBS2가 중계한 한화 vs SK 인천 경기가 49만명, MBC스포츠ㆍKBSN 스포츠에서 함께 중계한 롯데 vs KT 수원 경기가 32만명, SBS 스포츠에서 중계한 삼성 vs NC 대구 경기가 17만명이 시청했다.

또한 KBO 사무국에 따르면 지상파 3사와 스포츠 케이블 채널을 통해 중계된 개막전 TV 평균 시청률은 1.47%로 지난 시즌 개막전(1.39%)과 지난해 어린이날 시청률(0.68%) 보다 모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로 본 5경기 평균 누적 시청자 수는 149만3천483명으로 2019년 개막일(34만3천291명)의 4.4배, 어린이날(16만4천434명)의 9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시청자 수가 가장 많은 경기는 KT vs 롯데 경기로 208만8천662명이 관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청률 폭발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가 중단된 상황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프로야구 개막을 손꼽아 기다린 것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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