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커뮤니티] "518 광주 투입 공수부대원들의 신상을 공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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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투입된 공수부대원들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투입된 공수부대원들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해당 지역에 투입된 공수배원들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518 민주화운동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으면서 기념일인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518 광주에서 끔찍한 학살을 벌였던 공수부대원들의 신상을 공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려는 수십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책임자 처벌은 커녕 말도 안되는 가짜뉴스와 희생자 모욕이 판치고 있다"며 "이는 모두, 책임자 단 한 사람만 잘못이 있고, 처벌하면 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책임자의 부당한 명령, 인권과 민주주의를 전복하려는 노력에 당당히 '아니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민간인 학살에 참여한 공수부대원 전원에 대한 신상공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부에서는 과도한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나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프랑스는 90이 넘은 교도소 간수마저 재판에 세웠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 대한 믿음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가 더욱 두터워질 수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많은 문서와 증언으로 밝혀진것처럼, 공수부대원 개개인의 행동은 책임자의 명령에 수동적으로 따랐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고 끔찍하다"며 "시위와 전혀 관계없는 지역의 어린이들을 조준사격하고, 거리에 나와있다는 이유로 임산부와 장애인을 학살했다는 것은 이미 정부 지정 기록물로 보관중인 문서와 증언들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국민에 대한 진압이라고는 도저히 보기 어려운 행위들을 해놓고도 지금까지 두 발 뻗고 잘 살고 있을 공수부대원들이 있는한 광주 영령들은 영면할 수 없다.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을 뿌리뽑겠다는 대통령님의 의지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회의 입법이 필요하겠지만 정부의 검토 역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의한다" "좋은 생각같다" "군인들이 명령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시위에 참가하지 않은 시민들까지 죽인 것은 뭘로 설명할 것인가?" 등 대부분 공감과 함께 깊은 분노를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518 당시 투입된 병사들의 강력범죄도 통계를 내보면 유의미한 자료가 될 듯 하다"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특히 자신을 518 당시 5공수 특전병 출신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81년도에 특전사 장병들이 재배치돼 11공수에서 광주에 투입된 적이 있던 한 상병이 5공수 우리 부대로 전입왔었고, 가끔 광주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광주 민주화운동을 진압한 특전병사들의 증언을 면책 조건으로 찾아보면 좋겠다. 희생되신 광주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전했다.

해당 청원은 18일 오전 현재, 2천766명이 동의한 상태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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