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중앙동 미용실 운영 양미숙 원장, 25년 계속된 ‘사랑의 가위질’ 환자분 마음까지 다듬었죠
안산시 중앙동 미용실 운영 양미숙 원장, 25년 계속된 ‘사랑의 가위질’ 환자분 마음까지 다듬었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용동아리로 재능기부 시작
매달 노인정·군부대 찾아 봉사
“말끔해진 모습보면 절로 행복”

“제 손길을 통해 좀 더 아름답고 좀 더 매력적인 모습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면 행복하죠, 이러한 재능기부를 할 수 있어 더 없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5년째 안산시 중앙동 중심 상업지역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양미숙 원장(57).

양 원장은 어릴 적부터 미적 감각이 남다르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유난히 ‘뷰티’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미용실을 운영하던 중 ‘아미(아름다운 미용협회)’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환자의 머리 손질은 물론 마음도 함께 어루만져 주는 봉사를 시작했다. 양 원장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 대부분은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들의 머리를 다듬어 주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감사하는 마음이 느껴져 행복하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봉사에 대한 매력을 재능기부에서 찾고 있다. 그는 최근 6년여 동안 직원 3명과 함께 매월 한 차례 군부대를 방문해 군인들의 머리를 단정하게 손질해주고, 노인정을 찾아 어르신들의 개성에 맞게 헤어스타일을 연출해주는 등 황혼기에 접어든 어르신들에게 멋을 선사하고 있다.

누군가를 아름답게 표현해야 하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함을 느낀 양 원장은 관련 분야 공부를 시작했다. 미용실을 운영하며 봉사활동에 공부까지 열정을 불사른 끝에 미용 예술학 석ㆍ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안산에 소재한 대학에서 뷰티아트과 겸임교수로 강의하며 후배 양성에도 한몫하고 있다.

양 원장은 “엄마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뒤를 이어 딸과 아들이 뷰티아트학 분야 등을 전공하고 있어 무엇보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용실에서 함께 동고동락한 후배들이 홀로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5년 가까이 한국미용예술경영학회 수석부회장으로 일하면서 ‘학회 등재지’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로 기억된다”고 말하는 양미숙 원장. 언젠가 교육사업(아카데미)을 하고 싶다는 그녀의 꿈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

안산=구재원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