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전 6-2 승리…‘천적’ 차우찬 상대 11연패 굴욕 극복
KT 위즈 선발 김민(21)이 연패의 늪에서 팀을 구해내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김민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2차전에 선발로 나서 5.2이닝 2피안타, 7볼넷으로 1실점해 KT 위즈의 6대2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2번째 승리다.
KT 위즈는 1회 선취점을 뽑으며 전날 5대6 뼈아픈 역전패 설욕의 신호탄을 쐈다. 좌익수 옆 3루타를 치고 나간 오태곤이 조용호의 2루 땅볼때 홈을 밟았다.
김민의 호투 속에 실점없이 1대0 리드를 지켜가던 KT 타선은 4회 2점을 추가했다. 박경수, 배정대의 연속 안타와 강현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강민국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장성우의 희생플라이와 심우준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져 3대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오른쪽 타석서 LG 선발 차우찬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빼앗아내며 점 차를 4점으로 늘렸다.
호투하던 김민은 6회말 2사 후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으며, 이어 등판한 김민수가 LG 하위 타자들인 정근우, 유강남, 오지환에게 집중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줘 2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KT는 7회초 2사 후 조용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후 다음 타자 로하스가 이번에는 좌타석서 LG 두 번째 투수 송은범의 2구를 통타 좌익수 뒤 비거리 110m 투런포를 빼앗아 쐐기를 박았다.
한 경기 좌우 연타석 홈런은 2008년과 2010년 서동욱(당시 LG)이 기록한 이후 처음이자 역대 3번째 기록이다.
KT는 7회부터 주권, 하준호, 김재윤이 1이닝씩 이어 던지며 추가 실점 없이 4점차 리드를 지켜 2연패 고리를 끊어냈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로하스는 홈런 2개로 3타점을 올려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한편, KT를 상대로 11연승을 달리던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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