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삼성고시' 앞두고 발송된 응시자용 키트 살펴보니…

한 유튜버가 삼성이 보낸 온라인 시험용 키트 박스를 열고 내용물을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솔직리뷰 채널
한 유튜버가 삼성이 보낸 온라인 시험용 키트 박스를 열고 내용물을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솔직리뷰 채널

삼성그룹이 최초로 온라인 시험을 실시한다. '삼성고시'로 불리는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삼성은 시험을 앞두고 26일 응시자들을 예비 소집했다. 원활한 진행과 함께 접속 시스템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보다 앞서 삼성은 응시자들 각자에게 온라인 시험에 필요한 도구들을 담은 키트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해당 키트에는 신분증 가리개와 스마트폰 거치대, 답안지, 응시자 유의사항 등이 담겨 있었다. 한 유튜버는 '언박싱' 영상을 통해 삼성이 보내준 키트의 내용물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한 유튜버가 삼성이 보낸 온라인 시험용 키트 박스를 열고 내용물을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솔직리뷰 채널
한 유튜버가 삼성이 보낸 온라인 시험용 키트 박스를 열고 내용물을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솔직리뷰 채널

영상에 따르면 작고 파란 박스 안에는 앞서 언급한 내용물들이 들어 있었고, 특히 답안지는 '감독관 확인 전까지 절대 개봉 불가'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에 박스를 개봉한 유튜버 역시 매우 조심스러워했다.

한편 삼성은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자는 삼성의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문제를 풀면서 본인과 PC 모니터를 촬영해야 한다.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시험은 수리영역과 추리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시험에 합격하면 각종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최종 선발돼 오는 7~8월 입사한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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