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갈매주민과 삼육대 학생들 GTX-B노선 갈매역 무정차에 반발

시, 삼육대와 상호 협약 맺고 갈매역 정차 공동 전선 구축

구리시와 삼육대 학생들이 GTX-B노선 구리시 무정차방안에 반발하면서 상호공동전선을 구축, 주목된다.

1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GTX-B노선은 5조7천351억원이 투입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 청량리 등지를 지나 구리 갈매역 통과 후 남양주 마석에 이르는 80.1㎞ 구간의 급행철도다. 시속 100㎞ 이상 속도로 50분이면 종착역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추진되는 대단위 철도건설사업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내년 4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2022년 말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GTX-B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의 정거장 13곳에 열차가 모두 정차할 계획이나 구리시 구간 갈매역만 유일하게 무정차구간으로 알려지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갈매역 무정차로 삼육대 학생들의 등하교 불편은 물론 구리 갈매역세권개발 공공주택지구 등 지역개발에 따른 광역교통난과 시민불편도 우려되고 있다.

시는 이에 삼육대ㆍ총학생회 등과 공동전선을 구축, 구리시 갈매역 정차가 반영된 GTX-B 기본계획ㆍ사업승인이 고시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상호협력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삼육대ㆍ총학생회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노선의 구리시 갈매역 정차협약’을 맺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삼육대와 협약에 따라 GTX-B 구리시 정차역 개선이 수도권 동북부 교통 및 생활편의 향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협력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구리시 철도망 확충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추진 시, 구리시 정차방안을 검토한 후 연말까지 경기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구리=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