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민주당 최고위원 도전 결심 굳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소수의 핵심 측근들을 중심으로 최고위원 도전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고, 이르면 이달 중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염태영 수원시장 측 핵심 관계자는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염 시장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숙원인 지방분권국가 실현을 위해 최고위원에 도전하기로 결심을 굳혔다”면서 “지난 대선·총선에서 민주당 승리의 원동력이 된 지방정부를 대변해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출마 선언은 이르면 이달 중순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염 시장은 대한민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적으로 이끌려면 자치분권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판단,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앙 정치 무대에서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해 민주당이 오는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겠다는 뜻도 담겼다.

염 시장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면 민주당 기초단체장 출신 중에서는 지난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 된다. 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자치분권’,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을 외치고 있는 만큼 지방정부를 대표할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염 시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리는 포럼 ‘자치와 균형’ 준비 간담회에서 발제를 통해 코로나19 국난위기와 관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민 협력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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