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민을 위한 내항 재개발을 위해 ‘인천형 내항재생 시민참여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3일 시에 따르면 내항 재개발과 관련해 해양수산부에서 구성·운영했던 내항통합개발추진위원회가 지난 4월 해산했다.
이후 시는 내항통합개발추진위를 대신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시민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 등을 반영해 인천형 내항재생 시민참여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내항 재개발과 관련해서는 여러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 있고 관계기관 간 합의한 제안이 없는 현 상황상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문제에 대비한 시민협의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시는 지역사회, 항만운영사, 지역주민 간의 이해관계 대립을 해소하고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서라도 인천형 내항재생 시민참여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인천형 내항재생 시민참여 프로세스 구축 용역도 추진한다. 시는 용역을 통해 단계적 내항재생의 범시민 공감대 확대와 초기단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내항 시민참여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내항 개방 공론화를 위한 시민 의견 조사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는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 등의 숙의과정을 통해 심층여론을 파악하고, 전문가·이해관계자·시민의 갈등을 조정하는 마스터플랜 역시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용역 과정에서 내항 재개발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시민참여 워크숍을 1회 개최하고, 2회에 걸쳐 대 시민 리서치조사 등을 하기로 했다. 이 밖에 공론화를 위한 내항재생 시민협의회를 구성하고 시민 참여를 독려할 홍보 계획 등도 세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을 위한 내항 재개발을 위해서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민과 함께 효과적인 내항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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