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8월까지 인천e음 캐시백 10% 연장 코로나 극복 등에 5천억 지원

인천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5천12억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펼친다. 인천이음(인천e음) 이용 시민은 오는 8월까지 10%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내항 1·8부두 개방 등 시민을 위한 각종 현안사업도 가시화한다.

4일 시에 따르면 11조9천901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지원 대책 예산 3천309억원, 시민체감형 지역현안 해결 관련 지원 대책 예산 1천703억원을 마련했다.

시는 앞서 3~5월 경제지원대책(4천87억원), 긴급재난지원금(8천67억원), 민생·경제지원대책(700억원) 등 모두 3번에 걸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1조2천854억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하고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하는 등 시민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4번째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코로나19 위기 극복 관련 지원 대책의 핵심은 인천e음 캐시백 확대(1천억원), 소상인·취약계층 지원(252억원), 피해 기업 맞춤형 지원(437억원),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종전 일자리 지키기(1천309억원),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대응역량 강화(311억원) 등이다. 이 중 인천e음 캐시백 확대는 결제액 50만원까지 10%를 돌려주는 혜택을 오는 8월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종전 일자리 지키기는 취약계층에게 공공일자리 1만7천개를 제공하고 매출액이 10% 이상 줄어든 30인 미만 제조업체에 고용보장연계 특별자금을 지원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역시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원도심 활성화, 시민안전, 친환경 정책 분야 등에 대해서도 재정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지역현안 해결 관련 지원 대책은 검단중앙공원 조성과 내항 1·8부두 개방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 등 기본에 충실한 원도심 경쟁력 강화(975억원), 재난 대비 안전시설물 보강과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등 예방 중심의 생활안전 강화(71억원) 등이 핵심이다. 아울러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 구축 및 수도권매립지 종료 정책 강화 등 시민공감형 친환경 정책 추진(252억원),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인센티브 제공 등 지역경제 활력 제고(141억원) 등도 지역현안 해결과 관련한 지원 대책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2회 추경안을 5일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의회의 최종 의결은 26일 이뤄진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추경이 민생경제 안정과 고용유지뿐만 아니라 인천의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시민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고 지역 경제가 조속히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회계·기금 잉여재원의 효율적 운용으로 추가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통합재정안전화기금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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