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2019년 연가사용률 및 유연근무제 사용률 저조

인천 남동구 직원들의 2019년 연가 사용률이 57.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유연근무제 사용률은 11.5%에 불과해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연가 사용 및 유연근무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구에 따르면 직원들의 연가 사용률은 2017년 61.3%에서 2019년 57.3%로 감소했다. 유연근무제 사용률 역시 같은 기간 15.3%에서 11.5%로 떨어진 것으로 나왔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등에 따라 소속 공무원의 연가 사용을 촉진해야 하고, 직무의 성격과 기관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 근무시간 또는 근무일을 변경하는 유연근무제를 운영해야 한다. 그러나 구에서는 오히려 연가 사용률과 유연근무제 사용률이 2년 전보다 감소하면서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연가사용 및 유연근무 활성화를 위한 ‘2020년 연가·유연근무제 운영계획’을 추진한다.

구는 우선 연가 사유를 묻지 않고 월별 1일 1회 연가 사용을 의무화해 자유로운 연가 사용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부서별 연가 사용률을 직무성과 평가에 반영하고, 하계·동계휴가제 등 시기별 휴가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권장연가일수를 10일로 정하고 매년 6~7월 중 사용해야 할 연가일수를 통보하는 등의 연가사용권장제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구는 개인별 근무시간 자율설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부서별 시차출퇴근제 운영, 간부공무원 솔선수범 및 유연근무 불이익 금지 등을 통해 유연근무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중 시차출퇴근제는 1일 8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출퇴근시간을 자율적으로로 조정하는 것이다.

구는 이들 연가 사용 및 유연근무 활성화 정책을 통해 2020년 직원들의 연가 사용률과 유연근무제 사용률을 각각 58.8%, 2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직원들의 연가 사용 및 유연근무 활성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매 반기별 기준으로 연가 사용 실적을 점검하는 등 직원들이 맘 편히 연가를 사용하고 유연근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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