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비교 시점] tvN의 관찰예능, 방송과 일상 담은 ‘온앤오프’

tvN '온앤오프' 포스터. tvN 제공
tvN '온앤오프' 포스터. tvN 제공

‘나 혼자 산다’ ‘미운 우리 새끼’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연예인의 일상생활을 그린 관찰 예능들이 많은 사랑을 받는 가운데 tvN ‘온앤오프’(연출: 정효민, 신찬양)가 지난달 2일 첫 방송됐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 개인의 목소리를 보자 쉽게 낼 수 있게 되면서, TV에 출연하는 방송인들의 일상이 다소 공개됐다. ‘나 혼자 산다’ 등의 관찰 예능들은 각 프로그램의 주제에 맞게 보다 자세하게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나 혼자 산다’ ‘미운 우리 새끼’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이 각기 자취 및 독립, 매니지먼트와 같은 주제로 연예인들의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면, ‘온앤오프’는 더 큰 틀인 사회와 일상의 차이를 주제로 두고 있다. 이 같은 주제 선정은 먼저 방송된 일상 예능보다 폭넓은 내용을 담을 수 있으나, 반대로 ‘방송과 일상의 차이’라는 부분을 더 부각해야만 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온앤오프’는 ‘사적다큐’라는 콘셉트로 앞서 방송된 관찰 예능과 다르게 촬영 중인 사실을 숨기지 않는 것이 눈길을 끈다. 때문에 출연진은 다른 관찰 예능에서 ‘일상을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스스로 ‘보여준다’는 의식이 강하다.

일상을 담은 관찰 예능들이 회를 거듭하면서 신선하게 느껴졌던 일상이 익숙해져, 구태여 사건을 만들거나,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온앤오프’는 성시경, 김민아, 안지영, 심은우, 솔라, 최귀화, 윤아 등 이전 관찰 예능에서 보기 어려웠던 연예인의 일상을 공개했다.

다만, 그 외 다른 관찰 예능과는 큰 차이점을 느끼기 어렵다. ‘온앤오프’의 포맷은 출연진과 게스트는 방송과 평소의 모습을 촬영하고 그 영상을 한자리에 모여 시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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