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고양호수예술축제’의 공연 프로그램 공모 선정작이 공개됐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올해 11회를 맞는 고양시 대표 글로벌 거리예술축제다.
올해는 오는 9월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공원과 고양 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고양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거리예술 단체 작품 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국내 프로그램 공모 선정에 집중했다.
공모로 선정한 고양호수예술축제의 프로그램은 국내공식초청작, 자유참가작, 고양동행작, 고양이음작 등 모두 4개 부문이다.
올해는 총 182개 신청작 가운데 국내 공식초청작 13편, 자유참가작 19편, 고양동행작 10편, 고양이음작 3편 등 45개 작품이 선정됐다. 예비작으로는 국내 공식초청작 1편, 자유참가작 6편 등이 선정됐다.
국내 공식초청작에는 국내 정상급 거리예술단체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공중퍼포먼스, 거리극, 거리무용, 퍼레이드, 불꽃복합장르 등이다.
자유참가작은 마술, 풍선 퍼포먼스, 아동극, 인형극 등 중ㆍ소규모의 대중 친화적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룬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거리예술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고양동행작에는 젊은 예술가들의 신생 거리예술단체들과 신선한 복합장르 예술단체들이 다수 선정됐다.
고양문화재단은 정부의 야외축제 진행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가급적 축제를 정상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유행 중인 온라인 비대면 관람과 같은 언택트(Untact) 문화가 공연예술 관람의 한시적인 대안은 될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철저한 거리두기 및 방역이 공존하는 직접 관람 문화를 새롭게 창출해야 한다”며 “이 기회에 야외 축제의 특성에 맞는 매뉴얼을 만들어 새로운 축제 문화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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