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 봉달희' 시청률 29.3%로 종영

SBS TV '외과의사 봉달희'(극본 이정선, 연출 김형식)가 마지막회에서 시청률 29.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경쟁작이었던 MBC TV '궁S'와 KBS 2TV '달자의 봄'도 이날 나란히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5일 '외과의사 봉달희'는 전국 시청률 29.3%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시청률에서는 30% 벽을 넘어 30.1%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KBS2 '달자의 봄'과 MBC '궁S'의 전국 시청률은 18.4%와 4.6%로 나타났다.

16부작으로 기획됐던 '외과의사 봉달희'는 방영 6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어 결국 2회가 연장돼 18회로 막을 내렸다. 극의 긴장감을 높였던 봉달희의 3차 심장판막수술이 고비를 넘겨 성공하고 봉달희-안중근의 사랑이 결실을 보는 내용으로 해피 엔딩했다. 마지막에는 팁으로 3년이 흐른 후 레지던트(전공의) 1년차였던 봉달희와 동기들이 4년차 생활을 활기차게 소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24부작으로 기획됐던 '달자의 봄'은 22부로 막을 내렸다. '외과의사 봉달희'에 밀리긴 했지만 평균 16~18%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했으나 새로운 작품을 내걸겠다는 KBS의 계획에 따라 예정보다 2회 짧게 종영했다.

이들 두 작품과 달리 '궁S'는 쓸쓸히 퇴장했다. 첫회에서는 시청률 15.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이내 시청률이 한자리 대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중반부터는 4~5%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작이었던 '90일, 사랑할 시간'에 이은 참담한 결과.

세 작품이 나란히 막을 내림으로써 21일부터는 새로운 수목 드라마 3파전이 시작된다. MBC는 공효진-장혁 주연의 '고맙습니다', KBS2는 엄태웅-신민아 주연의 '마왕', SBS는 한가인-재희 주연의 '마녀 유희'를 각각 선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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