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강남여성병원, 요실금 수술법 전수 'ATOT 아카데미' 성료

지난 20일 수원 강남여성병원에서 열린 'ATOT 아카데미'를 마친 의료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0일 수원 강남여성병원에서 열린 'ATOT 아카데미'를 마친 의료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경험한 수술 사례와 임상 경과를 통해 수술법을 개량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적극 전수에 나서겠습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수원 강남여성병원에서 열린 <ATOT 아카데미>에서는 성영모 강남여성병원장이 아카데미 참가 의사 4명에게 요실금 수술 치료법 관련 내용을 설명하며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ATOT 아카데미>는 성영모 강남여성병원장이 자체 개발한 ATOT 교정술 전수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ATOT 교정술은 기존 요실금 수술법인 TOT 교정술을 개량한 기술이다. 이날 아카데미에서는 TOT 교정술과 비교한 ATOT 수술의 장점, 수술법 개량 계기, 수술기법과 임상경과 설명 등이 약 3시간가량 진행됐다.

강남여성병원 관계자는 “성영모 강남여성병원장은 지난 15년간 경험과 7천 건 이상의 요실금 수술 사례는 물론 ATOT 교정술 임상경과와 수술기법을 다룬 강연에 꾸준히 나서며 기술 전수에 힘써왔다”라고 말했다.

강남여성병원은 요실금 수술 치료법 전수를 골자로 한 <ATOT 아카데미>를 지난 20일 성료했다.

기존 요실금 수술 치료법 TOT 교정술은 테이프 교정술로 양 골반 뼈 사이에 테이프를 통과시켜 처진 요도를 지지하게 한다. 보편화 된 수술법이지만 골반 뼈 사이에 걸어 놓은 슬링이 꼬이거나 잘못된 위치에 있어 3년 이내 재발 사례가 발생했었다. 요도 중앙부분에 배치된 슬링 때문에 환자가 배뇨 후 찔끔거리는 일도 적지 않았다.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한 ATOT 교정술은 성영모 강남여성병원장이 자체 개발한 꼬임 방지 요실금 치료 전용 수술 테이프로 수술을 진행해 왔다. 요도 근위부에 슬링을 위치 시키거나 새로운 접근 경로를 발견하기도 했다. 수술 3년 뒤 재발률이 1.8%, 합병증 발병률이 5% 미만이라 기존 TOT 교정술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을 받는다. 15분 내외로 진행되는 짧은 수술시간은 물론 회복 속도도 빨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강남여성병원 관계자는 “아카데미는 꾸준히 소수 정예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ATOT 교정술이 더 많은 요실금 환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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