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첫날인 22일, 접수 현장에 인파가 몰리진 않았지만 지원금 신청 요건을 숙지하지 못한 신청자들 탓에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이번 정부의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어든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며 1인당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온라인 접수는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며, 오프라인 신청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지역별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접수한다.
이런 가운데 신청자 상당수가 오프라인 신청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고 방문했거나 서류를 제대로 구비하지 못해 되돌아가는 모습이 현장에서 연출됐다.
수원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는 이날 방문자 303명 가운데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한 건수는 71건에 불과, 방문자 3명 중 2명이 신청조차 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센터 관계자는 “서류가 미비하거나 관할이 전혀 다른데 방문했다가 헛걸음하는 신청자가 많았다”며 “지원금 신청을 하지 못한 이들 중에 단순 상담만 하다가 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용인 50건, 화성 17건 등 다른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역시 신청 인원이 많지 않았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서류가 미비하거나 관할이 전혀 다른 곳에서 잘못 방문하신 분들이 많았다”며 “고용노동부 관련 홈페이지에서 가급적 방문 전 본인이 지원 대상인지, 접수 날짜인지 먼저 확인하고 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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