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건강칼럼] 훅 들어온 직장인 우울증, 치료할 수 있다
[의학·건강칼럼] 훅 들어온 직장인 우울증,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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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업무·스트레스에 무력감
초기 단계 땐 운동·휴식이 도움
가족·친구와 충분한 대화 필요

각종 통계에 따르면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상당수가 입사 이후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대답했다. 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우울증, 화병, 불면증 등 스트레스성 정신질환이다. 이는 작년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 67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소화질환, 무기력증, 두통 등이 직장인을 괴롭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원인으로는 야근 등 과다업무와 열악한 근무환경, 운동부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 통계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전에 발표된 것이다. 코로나19가 직장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2020년 4월, 공공상생연대기금ㆍ직장갑질119),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이 무려 47%에 달했다. 업무량이 줄었다는 응답도 44%가량 나타났다. 또한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직장 경영상태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57%로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이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지거나 월급이 더 줄어들 거라는 불안감과 우울감을 가진 응답자도 많았다. 개인별 고용 조건이나 직장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의 원인이 다양해지고 있다.

▲ 이동규 원장
▲ 이동규 원장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나 직장 내 인간관계의 갈등은 몸과 마음의 피로 및 무력감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등과 연관되어 뒷목이나 뒷머리 혹은 머리 전체에 두통이 생긴다. 이를 긴장성 두통 혹은 긴장성 근육수축성 두통이라고 한다. 단순히 머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두통으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소화불량, 울렁거림 등 소화기계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눈이 빠질 것 같은 안구통이나, 자기도 모르게 이를 악무는 습관 탓에 턱관절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직장인들은 우울증이 있어도 부정하거나 숨기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우울증은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우울증 초기 단계라면 적당한 운동과 함께 며칠간 휴식을 취하는 곳이 좋다. 장기적인 업무의 효율성 등을 위해 휴가를 요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휴식만으로 부족하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직장인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선 음악감상이나 명상, 게임 같은 취미활동이나 달리기, 요가, 산책 등 운동이 도움된다. 따뜻한 목욕이나 규칙적인 수면습관도 좋다. 그리고 술이나 담배, 카페인 등의 섭취를 줄이고, 가족 혹은 친구들과 충분한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우리의 생각이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을 극복하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동규 수원 윌스기념병원 뇌신경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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