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30일 장암 주공7단지 706동 거주자와 지난 20~28일 사이 방문자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 신고하고 진단 검사를 받도록 당부하고 나섰다.
장암 주공7단지 706동을 중심으로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일가족 3명 등 모두 6명이 잇따라 확진되고 있으나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장암동 주공7단지 거주 60대 A씨와 30대 아들 B씨가 27일 서울의료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29일 양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20대 아들 C씨도 29일 의정부 성모병원서 검사받은 결과 확진됐다.
A씨는 그동안 자차를 이용해 부인이 운영하는 서울 중랑구 가게를 오갔고 24일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무증상자로 지난 25일에서 27일 사이 의정부동 헬스장과 민락동 코스트코를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다녀왔다.
C씨는 지난 27일 두통과 함께 코 안쪽에 통증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 22일부터 26일 사이 신곡동 이비인후과와 약국을 3차례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동두천 소재 병원에서 야간에만 근무하는 임상병리사다.
앞서 지난 28일 확진된 의정부시 장암동 20대 여성 A씨와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호원고 1학년생과 이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 아버지 등 일가족 2명도 모두 장암 주공 7단지 706동 거주자다.
이종원 의정부시 보건소장은 “706동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으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다.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지만 일단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이 우선이라, 거주지 동을 공개하고 방문자 등의 신고와 증세가 있을 때는 즉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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