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제조업체들 “코로나19로 3분기 전망도 어두워”

수원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3분기에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된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수원상공회의소(회장 홍지호)가 수원시 소재 5인 이상 제조업체 86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기업경기전망(BSI) 지수가 72로 집계,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전망(BSI) 지수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측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의 세부 조사항목 역시 모두 기준치인 ‘100’을 하회했다. 특히 매출ㆍ영업이익 부문의 실적은 ‘51’로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매출ㆍ영업이익 부문의 3분기 전망치 역시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여파가 더욱 지속될 경우 기업 경영자금 확보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수원지역 기업들 중 포스트코로나 준비와 관련해 ‘이미 대응책을 마련하고 실행중’ 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8.8%에 불과했다. 절반에 가까운 기업인 48.2%는 ‘아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중’이라 응답했으며, 32.8%의 기업은 ‘현재의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느라 포스트코로나 대응 여력 없음’이라고 답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한 방향으로는 ‘핵심기술ㆍ역량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이 36.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품ㆍ자재조달 및 수출지역 다각화’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이 23.9%로 그 뒤를 이었다. ‘비대면ㆍ온라인회의, 디지털 공정, 재택근무제 도입 등 근무환경 변화’를 검토하는 기업도 22.9%로 나타났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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