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프로구단들 무관중 경기로 재정난 심각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프로구단들 무관중 경기로 재정난 심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ㆍ인천 연고 프로야구ㆍ축구단, "유관중 리그 진행만이 회생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무관중 진행으로 경기, 인천지역 연고 프로구단들이 재정난을 겪고 있다. 사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경기.경기일보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무관중 진행으로 경기, 인천지역 연고 프로구단들이 재정난을 겪고 있다. 사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경기.경기일보 DB

경인지역 연고 프로야구ㆍ축구 구단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무관중 진행으로 큰 재정난을 겪고 있다.

30일 프로야구 KT 위즈와 SK 와이번스, 프로축구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등 경기ㆍ인천지역 연고 구단들을 확인한 결과 코로나19 무관중 여파로 입장 수입과 용품ㆍ식음료 판매, 광고수입 등이 전년 대비 경기당 평균 축구는 6천만원, 야구는 1억8천만원 정도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구단들은 현 상태로 무관중 경기가 지속된다면 구단의 운영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프로축구단 관계자는 “구단별로 사정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코로나19로 구단 운영이 어렵게 흘러가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일 것”이라며 “모기업 지원도 줄어든 마당에 올 시즌 무관중 경기가 거듭될수록 경기당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정상적으로 리그가 진행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수입은 방송 중계권료 뿐이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하다보니 입장 수익은 당연히 없고, 구단 기념품과 식음료 등 관중들이 경기장에 입장해야 발생할 수 있는 수익도 전혀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더해 무관중 경기 진행에 따라 펜스 또는 A보드 광고 등 경기장 내 광고 수익도 전년 대비 7~10% 정도 떨어졌으며, 스카이박스도 시즌권 판매가 현저하게 줄어든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원정 경기에 따른 숙식비와 운영비 등은 예년과 같이 지출되고 있어 리그를 진행할수록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게 각 구단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각 구단들은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향후 전반적인 구단 운영에 있어서 긴축 재정과 구조조정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확실한 방역 하에 관중을 단계적으로 입장시키는 방안이 하루 빨리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28일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 방안’에 따라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야구장 관중 입장 허용 시 안전 관전을 위한 세부 지침을 발표하고, 7월초 입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프로축구도 곧 관중을 입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는 유관중 전환 시 구단에 일주일 기한을 두고 통보하도록 약속돼 있어 7월 중순 경기부터 관중을 입장시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경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