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금촌역~조리~지축역 16㎞ 국토부에 건의
서북부 교통혁신 위해 광역철도 사업 꼭 필요
교통전문가들이 경기도 서북부 지역의 교통 혁신을 위해 신분당선 연장선을 조리금촌선에 연결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30일 파주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2020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신분당선의 지축, 조리, 금촌선 연결에 따른 경기 서북부 지역 파급효과’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회 유튜브 채널인 ‘e끌림’에서 함께 생중계된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회의원(파주을), 최종환 파주시장, 이진(더불어민주당ㆍ파주4)ㆍ신정현 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고양3)과 전문가 등 관계자만 참석한 채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오지혜 의원(더불어민주당ㆍ비례)이 맡았다.
먼저 주제발표에서는 이주현 파주시 남북철도교통과장이 ‘신분당선의 지축, 조리, 금촌선 연결에 따른 경기 서북부지역 파급효과 모색’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주현 과장은 ▲조리금촌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개요 ▲조리금촌선 건설의 필요성 ▲조리금촌선의 기대효과 ▲파주시 철도망 추진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리금촌선(금촌역~조리~벽제~삼송역~지축역, 연장 16㎞)은 지난해 11월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현재 국토부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를 검토 중이다. 또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삼송~은평뉴타운~시청~서울역~용산역, 연장 18.5㎞)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분석 중이다. 지난해 4월 예타 중간 결과 B/C(비용대비편익, 기준치 1.0) 0.3 수준으로 나와 서울시에서 재기획 용역을 지난 5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과장은 “경기 서북부에서 지난 10년간 인구가 30% 증가했으나 광역철도 연장은 0%”라며 “조리금촌선은 파주만이 아니라 수도권 서북부 지역 270만명이 이용하는 만큼 꼭 필요한 광역철도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경일 의원(더불어민주당ㆍ파주3)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는 최귀남 파주시 환경수도사업단장, 홍지선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두원공과대학 방효창 전(前) 부총장, 김점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최귀남 단장은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의 거점역 구축이 필요한데, 파주시가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며 “공사 중인 GTX-A 노선과 추진 중인 3호선 파주연장선을 금촌 중심으로 경의선에 연결해 남북철도망을 구축하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을 활용한 조리금촌선 건설을 통해 경기 서북부 지역의 광역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홍지선 국장은 “10년 동안 최적의 노선과 노선연장 필요성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 꾸준히 국회에 요구한 결과 정부의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경기도에서 10년마다 국가철도망 계획을 세우고 5년 단위로 잘라서 변경함에 따라 노선연장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점산 연구위원은 “교통 불편으로 인해 파주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느낄 것”이라며 “정확한 필요성 분석을 위해 철도 BC분석과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두원공과대학 방효창 전 부총장도 조리금촌선 및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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