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수도권 2기 신도시 교통대안 ‘GTX-D' 노선 촉구

경기도의회가 수도권 2기 신도시로 개발된 수도권 서부와 동부를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인 GTX-D 노선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가 부천·김포·하남시와 함께 GTX-D 노선의 사업 타당성 확보에 나선 데 이어 경기도의회까지 노선 확보를 주장, GTX-D 추진 동력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소속 이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ㆍ김포4)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동·서(김포~부천~서울~하남)연결 광역급행철도(GTX-D)의 조속한 추진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촉구 결의안은 기존 GTX-A, B, C 노선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수도권 서부와 동부를 연결하는 노선 필요성의 대두로 인해 마련됐다.

촉구 결의안은 GTX 3개 노선 신설 추진 시 소외된 수도권 2기 신도시는 광역급행철도 수혜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정부는 해당 지역이 광역급행철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새로운 철도노선 GTX-D를 추진해야 하는 시점임을 지적했다.

또한 2기 신도시가 개발된 수도권 서부(김포한강)와 동부(하남미사지구)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 지역들 간을 연결하는 급행철도가 없다는 점에 대한 문제제기도 담았다. 아울러 지난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광역교통비전 2030’에서 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 신규노선 검토를 포함하고, 지난 2월 국토부가 국회 주요업무추진계획 보고에서 ‘서부권 등 급행철도 등 속도감 있게 추진’이라고 보고한 부분을 GTX-D 추진에 대한 주요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지난 5월 경기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 김포ㆍ부천ㆍ하남시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이와 관련, 경기도와 3개 시ㆍ군이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광역급행철도의 수혜 범위가 김포~부천~하남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선을 설정, 심층적인 검토를 통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최적노선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기형 의원은 “도의회는 김포한강신도시~부천~서울~하남시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추진이 수도권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확신한다”며 “정부는 GTX-D를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국회에서도 GTX-D 노선 신설추진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촉구 건의안은 7일부터 열리는 제345회 임시회에서 심의한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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