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민생경제 최우선”
“원도심과 신도심이 조화로운 글로벌 국제도시에 걸맞은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은 지난 2018년 7월 민선5기에 이어 민선7기 구청장으로 첫 출근을 하면서 좀 더 구민과 소통하며 시대적 흐름을 빠르게 읽어낼 줄 아는 ‘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구청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태풍으로 취임식도 없이 업무를 시작한 뒤 각종 현안 해결에 동분서주했다.
그는 “옛 송도유원지 문제와 송도역사 복원, 송도역전시장, 시립박물관, 송도국제도시를 하나의 벨트로 엮어내며 연수구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는 일이 중요한 과제”라며 “남은 후반기 2년 동안 항상 마음의 문을 열고 후회 없는 구정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다음은 고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일 텐데.
A 연수구는 공항·항만이 가깝고 국제기구가 있는 특성상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보건소에 인천 최초로 특수음압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800여명의 공무원들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황이지만 자원봉사자와 함께 지역을 지켜낸다는 책임감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최근 해외유입 확진환자가 늘고 있어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1만2천500여명을 검체검사 해 누적 확진자는 43명이다. 이중 33명이 완치판정을 받았다. 최근 한 고등학생 확진자가 나와 모든 학생을 검사했는데 전원 음성이 나오기도 했다.
Q 포스트코로나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A 비대면 문화와 역도시화 등 새로운 일상과 사회적 변화를 감수해야 하지만, 지역경제 문제는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현안이라 더 절박하다.
먼저 전국에서 유일하게 20~24%의 할인·캐시백 혜택이 주어지는 연수e음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1천개 이상으로 늘려 골목상권 특화사업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안심식당과 위생등급제 등 소비자와 음식점 간 신뢰를 쌓기 위한 사업도 하고 있다.
최근엔 틈나는 대로 지역 내 40여 곳을 정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 중인 구민들을 위로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민생투어도 진행 중이다.
Q 민선7기 후반기에 중점 추진할 사업은.
A 청학동, 옥련1동, 선학동 등 낡은 행정복지센터를 새로 짓고 주민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환경을 만들려 한다. 전자투표 등을 활용해 2020년 안에 단계별로 모바일 기반의 구민 참여형 온라인 소통플랫폼을 구축하고 현안사업 사전조사 및 구민참여단 구성 등 스마트도시 리빙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옛 송도유원지 등엔 음식문화 특화지구로 지정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또 2021년까지 연수체육공원 배드민턴장을 만들고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4곳과 청학동 외국인묘지에 청학근린공원을 만드는 것도 2023년까지 끝마치겠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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