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영조어필벼루
[빛나는 문화유산] 영조어필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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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어필벼루는 뒷면에 영조(1694~1776)가 71세 때 자신의 연표를 친히 짓고 써서 새긴 특별한 벼루다. 연표 내용은 가로 2칸, 세로 10칸으로 구획한 직사각형의 표 안에 매우 작은 글씨로 새겨 넣었는데, ‘어제(御製)’와 ‘어필(御筆)’이란 글자가 있어 영조가 직접 짓고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왕이 하사한 것으로 전해오는 벼루가 가끔 있지만 이처럼 왕과 관련된 명확한 기록을 가진 벼루는 매우 희귀하다. 명문도 왕이 아니면 새길 수 없는 내용이다. 더구나 왕의 글씨를 그대로 새겼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국내 유일의 왕실 벼루다. 벼루는 약간 붉은 색을 띠며 어떤 무늬도 새기지 않은 소박한 것으로 평소 검약을 숭상하고 이를 실천했던 영조의 성품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하다. 규모는 가로 31.2㎝, 세로 49.8㎝이며 두께 4.5㎝, 무게 17.1㎏이다. 현재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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