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20%벽 돌파…1위 이낙연에 8.8%p차 추격

▲ 지난해 12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이낙연 총리(현 의원).연합뉴스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 벽을 돌파하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를 한자릿수로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사흘간(4ㆍ6ㆍ7일)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20%로 1위 이낙연 의원(28.8%)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는 6월 2주차 조사(14.5%)보다 지지율이 5.5%p 상승하며 전달(33.3%)보다 4.5%p 하락한 이 의원과의 격차를 한자릿수 대인 8.8%p 차로 좁혔다.

이 지사의 연령대ㆍ지역별 선호도를 보면 30대(35.0%)와 40대(22.3%), 인천·경기(24.8%), 대구·경북(20.3%)에서 많았다. 이념별로는 중도성향(23.5%)이 진보성향(20.3%), 보수성향(15.0%) 보다 높아 외연 확장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 의원은 40대(34.7%)와 50대(30.4%) 연령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지역별로는 호남권(58.0%)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김부겸 전 의원 3.3%, 박원순 서울시장 2.6%, 심상정 정의당 대표 2.4%, 김경수 경남도지사 1.4% 순이었다. 선호하는 대선주자가 없다는 응답은 26.2%였고, 기타 인물, 무응답도 9.3%, 5.1%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범야권 대권주자는 모두 10% 아래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8.5%를 얻어 선호도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4%,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6.8%를 얻었다.

다만 야권의 대안으로 떠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의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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