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이원성 도체육회장 만나 사퇴 의사 전달
박상현(48)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임기 50일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박 사무처장은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10일 저녁 이원성 회장님과 면담을 갖고 13일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민선회장 체제 출범 후 합심 노력해 경기체육 발전을 이끌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에 경기도 체육발전을 위해 용단을 내리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사무처장은 “민선 회장 체제 출범 후 4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하는 경기도와 민선 회장간 가교 역할을 하려했다. 그러나 선거 이후 체육계 현실이 너무 변했다. 앞으로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할 역할이 있으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상현 사무처장은 용인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최연소 프로농구단 피지컬 코치를 지냈다. 이어 수원대 대학원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장안대 생활체육학과 교수로 재임했다. 성남시풋살연합회장과 성남시체육회 이사, 한국유소년스포츠클럽협회 부회장, 한국유아체육학회 상임이사, 사단법인 세계태권도선교연맹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론과 실무, 행정력을 겸비한 체육인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7일에는 전국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특히, 성남시체육회 이사 재임 시절부터 이재명 경기지사와 인연을 맺으면서 체육계의 오랜 적폐청산과 경기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을 받아 지난 2018년 9월 최연소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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