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외국인, 국내주식은 '글쎄'·채권은 '관심'

6월 상장주식 4천200억원 순매도, 상장채권 3조4천360억원 순투자

외국인의 주식 매도와 채권 매수가 수개월째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식 이탈은 이어졌지만 국채금리가 높다는 판단에서 채권 매수는 지속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4천20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3조4천360억원을 순투자해, 총 3조16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주식에 대해 지난 2월부터 순매도를 유지했고 채권에 대해선 1월 이후 순투자를 해왔다. 6월 외국인은 상장주식 541조6천억원(시가총액의 30.9%), 상장채권 146조6천억원(상장잔액의 7.4%) 등 모두 688조2천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했다

주식의 경우, 코스피는 9천300억원, 코스닥은 5천100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증시에서 이탈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보유규모로 보면 미국 226조9천억원(외국인 전체의 41.9%), 유럽 158조5천억원(29.3%), 아시아 71조7천억원(13.2%), 중동 21조1천억원(3.9%) 순이다.

외국인은 6월 상장채권 146조6천억원어치를 보유했다. 한국의 재정 건전성 및 신용도 대비 국채 금리 등이 높다는 판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채권 종류별로 국채(1조원)와 통안채(1조6천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잔액은 국채 115조5천억원(78.8%), 특수채 31조원(21.1%)이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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