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부산 상대 FA컵 8강 도전…수원은 제주와 일전

▲ FA컵 로고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가 K리그1(1부리그)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도전한다.

K리그2 선두를 질주중인 수원FC는 15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으로 부산을 불러들여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벌인다. 이날 수원FC가 상대할 부산은 지난 시즌까지 2부리그에 속해있던 팀으로, 수원FC와는 여러모로 인연이 깊다.

부산은 1부리그 시절이던 지난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서 당시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2부리그 수원FC에 져 강등의 수모를 당하며, 4시즌을 2부리그에서 보냈다. 하지만 이후 수원FC는 한 시즌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됐고, 조덕제 감독은 2017년 8월 시즌 도중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그리고, 조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자신이 강등시킨 부산의 지휘봉을 잡고 1년 만에 팀을 1부리그로 이끌었다. 따라서 이날 수원FC와 부산의 16강전은 ‘조덕제 더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결과는 예측불허다.

수원FC는 K리그2 10경기서 8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재일동포 3세 안병준을 중심으로, 화끈한 공격축구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맞설 부산은 1부리그 진출 후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5경기서 3승2무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은 같은 날 오후 7시 제주월드컵구장서 올해 2부리그로 내려간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회 2연패를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서고, 성남FC는 같은 시간 대구서 대구FC와 1부리그 팀간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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