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숙 인천초등수석교사협의회장, “후배들에게 수석교사의 보람 있는 길 알려주고 싶어”
이정숙 인천초등수석교사협의회장, “후배들에게 수석교사의 보람 있는 길 알려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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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숙 인천초등수석교사협의회장

“교직에 몸담은지 39년째인데, 아직도 돋보기 쓰고 수업 연구하고 있어요.”

이정숙 인천초등수석교사협의회장(59)은 학교의 본질은 교육이고, 교육은 결국 수업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10년째 인천지역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의 선생님’으로 불리는 수석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82년부터 교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0년부터 능허대초, 문학초, 승학초 등에서 수석교사로 활동하면서 동료 교사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012년 수석교사제를 전국 학교 현장에 도입했다. 수석교사제는 수업 전문성이 있는 교사가 교장ㆍ교감 등 관리직을 맡지 않고, 수석교사로 활동하면서 그 전문성을 다른 교사와 공유하기 위한 제도다. 교육현장에서는 동료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일 뿐 아니라 멘토(mentor)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수석교사는 ‘교사의 질’이 ‘교육의 질’을 결정한다며 교육현장에서 수석교사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한다. 그는 “모든 교사의 꿈이 교장이나 교감은 아니다. 교실에서 퇴근 시간도 잊은 채 좋은 수업을 위해 연구하고 이를 수업으로 실행하는 열정적인 교사는 어느 학교에나 존재한다”며 “수석교사는 수업 역량 강화를 희망하는 동료 교사들에게 수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연구 활동을 한다”고 했다.

이 수석교사는 정년을 앞둔 상황에서도 동료 선후배 교사들이 수업에 대한 문의를 할 때면 밤을 지새우며 함께 고민한다. 그는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수석교사로서 가장 큰 보람”이라며 “누군가의 롤모델 혹은 팔로워라는 점에서 책임감과 함께 큰 기쁨을 느낀다”고 했다.

이 수석교사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을 교육으로 꼽으며 교사의 본질적인 책무인 수업 전문성을 높이는 수석교사가 교육현장에 더 많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교육계 리더들이 변혁적 리더십을 갖고 수석교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 수석교사는 “후배들에게 교장이나 교감 말고도 수석교사의 보람 있는 길 또한 아름답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교직 생활을 마칠 때까지 교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헌신하다가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 이정숙 사진
▲ 이정숙 인천초등수석교사협의회장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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