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인천연료전지 기부 건물 사무공간ㆍ주민 지원 시설 활용

인천 동구가 인천연료전지로부터 기부받은 건물을 각종 사무공간 및 주민 지원 시설로 활용한다. 주민들은 지역상생을 위한 인천연료전지의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2일 구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연료전지에게서 기부받은 동구 샛골로 144에 있는 10층짜리 건물에 대한 활용 계획을 확정했다. 인천연료전지는 동구와의 지역 상생을 위해 지난 4월 이 건물의 기부를 이사회에서 확정했다.

구는 이 건물 1층에는 공공데이터 디지털 뉴딜 사업팀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의 국책사업 등의 공모 신청을 위해 공공데이터 개방 품질을 진단하고 신규 데이터 구축 및 가공을 위한 사업을 한다는 것이다.

2~3층은 노인일력개발센터 사무실과 관련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든다. 4층에는 지역 자생단체 중 법령에 의해 무상 사용이 가능한 자생단체의 사무실로 활용한다.

5~8층은 교육아동청소년실 사무실과 1인 미디어실 및 3D 프린터실, 스터디카페, 개방형회의실로 각각 조성하며, 9층은 동구 체육회 사무실로 활용한다.

구는 건물을 총괄 관리하는 교육아동청소년실을 취우선 입주하는 계획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 모든 기관을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리모델링 비용 등 관련 예산을 세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연료전지가 8월까지 건물 바닥 공사를 마치면 구가 공간 활용 계획에 따른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한다.

이밖에도 구는 또 오는 8~9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 건물에 대한 명칭을 공모한다. 구는 8월 24일부터 2주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받고 사전심사와 최종심사를 거쳐 9월 25일께 최종 명칭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 명칭으로 뽑힌 신청자에게는 20만원 상당의 동구주민상품권을 제공한다.

동구 주민 A씨는 “그동안 연료전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주민들과도 새롭게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구 관계자는 “앞서 수소연료전지 조성 과정에서 나왔던 갈등을 극복하고 인천연료전지가 지역 상생을 위해 건물을 구에 기부했다”며 “기부 목적에 따라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 공간 및 공용재산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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