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인천지역 곳곳에 비 피해가 잇따랐다.
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신고는 총 7건이다.
이날 오후 3시26분께에는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상수도배관 공사현장 안전펜스가 강풍으로 무너져 내렸고, 3시22분께에는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 인근에서 강풍에 나무가 넘어지기도 했다. 또 비슷한 시각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 앞 횡단보도에서는 폭염그늘막이 바람에 무너져 내렸다. 지난 1일에도 오전 8시55분께 강화군 길상면 한 단독주택 지하 1층 보일러실이 집중호우로 침수했다.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뱃길도 집중호우로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인천∼백령도 등 9개 항로의 여객선 12척이 운항하지 못했다. 내륙과 가까운 영종도(삼목)∼장봉도, 하리∼서검도 등 2개 항로의 여객선 3척만 정상 운항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1~2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비가 계속 오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 오전 사이에 돌풍과 천둥을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4일 까지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여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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