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농장서 동료간 칼부림… 20대 태국 근로자 사망

고양의 한 농장에서 태국 국적의 남성이 동료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47)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농장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B씨(27)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함께 일하던 동료의 119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와 B씨는 7~8개월 전 각각 태국에서 입국해 함께 김치 농장에서 일하던 사이로,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농장에는 1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종사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범행 일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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