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자유롭게 논의
수원소방서가 수직적 문화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논의하는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119구급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4일 수원소방서(서장 임정호)에 따르면 수원소방서 임직원들은 지난달 23일 한자리에 모여 오전과 오후 2회에 걸쳐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충과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하는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발생 후 구급출동이 대폭 증가해 구급대원들의 과도한 업무 부하가 발생,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들이 주를 이뤘다.
수원소방서 119구급대 서동진 소방장은 “팬데믹에 대비해 구급 운전원 양성 등의 인력확보가 급선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이주연 소방교는 “코로나19 발생 후 많은 구급출동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였는데, 본서에서 시행하는 심리상담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출동 건수가 많은 직원부터 순차적으로 심리상담을 실시하는 것도 업무 부하를 없앨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정호 수원소방서장은 “119구급대원들이 제시한 좋은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를 선제적 대응으로 국민에게 질 좋은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소방서는 코로나19로 구급대원들의 과도한 업무 부하를 없애기 위해 대체인력 추가채용을 위한 유관기관 협의, 구급차 탄력적 운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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