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수의계약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수의계약 희망제안제도’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수의계약에서의 관행적 비리를 차단하고 여러 업체에 공평하게 계약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고양시는 공정계약 추진의 하나로 이 제도를 시행, 신규 업체 발굴 및 참여 확대로 공정한 계약기회 제공효과와 함께 불성실한 업체와의 재계약을 방지하고 고양시 계약사무 개선계획의 우선 과제였던 특정 업체와의 반복계약 문제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이에 따라 발주계획부터 사업자 선정에 이르는 수의계약의 모든 과정을 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 공개한다.
계약을 희망하는 업체는 고양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의 ‘공사 발주계획’을 통해 직접 업체정보와 제안서 등을 제출할 수 있다.
추정 가격 1천만원 이상 수의계약 대상 건설공사부터 시범 운영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시가 계약업무를 추진하며 계약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하는 만큼 계약업무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의 보완과 추진에 힘쓰고 있다”며 “수의계약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혁신을 통해 고양시의 투명한 계약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앞서 지난해부터 ‘공정한 계약’, ‘관내업체 보호’, ‘사회적 약자기업 보호’ 등 민선7기 계약의 기본원칙을 수립하고 공정한 계약사무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양=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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