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코로나 19 확진자 100명 넘어…시 "총력 대응"

남양주시 코로나 19 확진자가 100명이 넘어서면서 시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시장 명의 긴급 성명서를 2차례 발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2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24일 오전 확진자가 또 늘면서 111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100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100명이 넘어섰고, 24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04명이었다.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어선 시ㆍ군은 24일 0시 기준 남양주(104명)를 포함해 고양(192명), 군포(107명), 부천(211명), 성남(268명), 수원(167명), 안양(112명), 용인(259명), 의정부(106명), 평택(214명) 등 10개 시ㆍ군이다.

남양주시는 31개 시ㆍ군 중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적은 편으로 그간 대처가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월24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150일 동안 확진자수가 53명으로 도시 규모에 비해 비교적 적은 확진자수를 유지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 무려 16명이 확진판정을 받자 16일 시는 2차 대유행에 대한 조기 대응에 나섰다.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시설인 공공체육시설, 도서관 등의 운영을 다시 한번 중단하고, 시장 명의의 1차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광한 시장은 1차 성명서를 통해 “꼭 필요하지 않은 외출과 모임은 반드시 자제하고 밀폐, 밀접, 밀집의 ‘3밀’시설은 피해줄 것과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은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이후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면서 지난 20일에는 2차 성명서를 발표하고 적극 대처에 나서는 한편 시민들에게 재차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 실천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매 순간 방역수칙을 실천하고 필수적인 외출 외에 가급적 집에 머물러줄 것”을 호소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확산 추세인데다 지역 특성상 사랑제일교회 등 2차 유행의 진앙지와도 가까워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전 부서가 대응에 나섰고, 확진자, 접촉자를 포함한 자가격리자를 자가격리 대응 TF를 운영해 철저하게 관리하는 등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ㆍ심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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