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현대와 대우 등 대형 건설사 총망라

구리시가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78개사가 참가의향서를 제출, 국내 최대 규모 사업으로 면모를 과시하며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사업신청서 제출 자격을 참가의향서 제출 업체가 포함된 컨소시엄으로 규정, 사실상 자금과 시공 능력 등을 수반한 대형사의 사업 수주 공산이 커진 상태다.

24일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는 지난 19일부터 3일 동안 참가의향서를 접수받은 결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등을 비롯해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 ㈜엘지씨엔에스, SK건설주식회사 현대엔지니어링, 금호산업, ㈜태영건설, 금호산업㈜, ㈜한양건설, 엘지씨엔에스 등 대부분의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 명의로 제출한 곳도 메리츠증권주식회사, 신한금융투자주식회사, 미래에셋대우주식회사, 주식회사 국민은행, 부국증권 등 상당수에 이르면서 건설사와 금융사, 건축사 등 78곳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최종 마감됐다.

시는 이들을 상대로 오는 11월2일 컨소시엄별 사업신청서를 일괄 접수받아 곧바로 심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가칭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구리시 토평동 및 수택동 일원 1천49만8천㎡를 대상으로 한 특수목적법인(PFV) 방식의 개발사업으로 구리시가 애초 월드디자인시티 개발사업을 진행하려 했던 장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 주도의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시 북쪽 사노동 특화단지(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및 푸드테크 조성 등) 개발사업과 함께 구리시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수도권 내 최적,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이곳을 풀어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기조에 발맞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을 실현하는 미래형 스마트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라며 “D·N·A(Data-Network-AI) 생태계를 획기적으로 강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보유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이번 공모의 최대 목적”이라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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