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역대급 재앙
[지지대] 역대급 재앙
  • 이선호 지역사회부장 lshgo@kyeonggi.com
  • 입력   2020. 08. 26   오후 8 : 59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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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 바비 한반도 강타 우려’ ‘역대급 장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속출’ ‘역대급’은 역대 그 어떤 것보다 최고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신조어다. 요즘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 그다지 기분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 않는 듯하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대한민국은 역대급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잠잠할 것 같았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 가면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정부를 통해 공식으로 거론되는 등 코로나19는 그야말로 역대급 재앙이 되고 있다.

현재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데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노래연습장, PC방, 클럽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됐다. 학교도 고3 수험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의 등교가 중지됐고, 프로 스포츠 경기는 다시 무관중 경기로 전환됐다. 2단계에 이어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외의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금도 소상공인 등 서민들은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3단계 이후의 사태는 섣불리 예상할 수도 없다. 코로나19 관련 대책이 역대급으로 마련돼야할 이유다.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취약 계층 위주로 선별지급하느냐, 전국민에게 지급하느냐’ 등이 주요 화두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정부와 정치권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재난지원금 지급만이 코로나19 대책의 전부인 양 정쟁 도구가 된다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역대급 종합 대책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더 고민하고 살펴야 한다.

이선호 지역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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