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트롯' 김다현, 소름 유발 '천년바위'로 최고점 획득

트로트 천재 김다현이 '보이스트롯' 3라운드 무대에 올라 '천년바위'를 열창하고 있다. MBN
트로트 천재 김다현이 '보이스트롯' 3라운드 무대에 올라 '천년바위'를 열창하고 있다. MBN

'청학동 가문의 영광'으로 불리는 트로트 천재 김다현이 소름을 유발하는 '천년바위' 무대로 '보이스트롯' 최고점을 획득하며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200억 프로젝트 '보이스트롯'(기획/연출 박태호)에서는 본격적인 4라운드 대결에 앞서 3라운드 데스매치 무대가 공개됐다. 그 중에서도 트로트 샛별 김다현과 방서희의 1:1 대결은 역대급 대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날 '정읍 청정보이스' 방서희는 '신 사랑고개'를 깜찍한 퍼포먼스와 폭풍 가창력으로 소화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청학동 가문의 영광' 김다현의 '천년바위'도 만만치 않았다. 그야말로 상상 초월 무대를 선사해 객석은 물론, 심사위원들까지 기립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심사위원 진성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난다. 심사위원석에 앉아 있는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라고 극찬했고, 남진은 "어른들보다 잘 한다"며 호평했다. 특히 대결 상대인 방서희도 "언니(김다현)가 이길 것 같아"라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결국 결과는 김다현의 승리였다. 김다현은 960점이라는 '보이스트롯' 사상 최고점을 받으며 4라운드에 진출했다.

트로트 천재 김다현이 '보이스트롯' 3라운드 무대에 올라 '천년바위'를 열창하고 있다. MBN
트로트 천재 김다현이 '보이스트롯' 3라운드 무대에 올라 '천년바위'를 열창하고 있다. MBN

김다현의 활약으로 '보이스트롯' 시청률도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보이스트롯'은 유료방송가구 기준 12.478%(2부)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으로, 동시간 방송된 종편,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까지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김다현이 부른 '천년바위'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김다현의 아버지이자 우리에게는 '청학동 훈장님'으로 유명한 김봉곤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딸의 리허설 영상을 공개해 현재까지 약 52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허설 영상을 접한 팬들은 "'보이스트롯' 우승자는 '천년바위' 한 곡으로 결정됐다" "청학동에 인물 났네" "잘해도 너무 잘 한다" "지금까지 '천년바위'를 이렇게 잘 부른 가수가 있었을까" "여기서 다시 들어도 눈물이 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이스트롯'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는 선모씨(부천시)는 "특히 다현양 노래의 감흥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아직도 노래소리가 귓가에 맴돈다"면서 "코로나19로 우울한 마음뿐이었는데 금요일을 기다리며 위안을 삼고 있다"고 했다.

김다현의 활약은 다음달 4일 펼쳐질 4라운드에서도 계속된다. 심사위원들도 경악한 것으로 알려진 4라운드에서 과연 김다현이 또 어떤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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