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열세딛고 유인수 1골ㆍ1도움 2-0 승…무고사 해트트릭 인천, 강원 3-2 제압
성남FC가 올 시즌 10경기 만에 뒤늦은 홈 첫 승을 신고했다. 상대는 호화 전력을 자랑하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였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는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홈 경기서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유인수의 1골ㆍ1도움 활약과 박태준의 추가골에 힘입어 2위 전북을 2대0으로 완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9경기 연속 홈 무승(3무6패)의 부진을 씻어낸 성남은 시즌 5승6무8패, 승점 21로 파이널A(상위 스플릿)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밀리며 다소 고전하다가 전반 14분 전북 김보경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려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를 모면한 성남은 전반 29분 역습 상황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방에서 연결된 긴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박수일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맞고 흐른 공을 유인수가 달려들며 왼발로 밀어넣었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성남은 후반 6분 만에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선제골 주인공인 유인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운데로 연결한 것을 박태준이 아크 정면서 오른발로 전북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성남은 전북의 총공세를 막아내다 후반 12분 김현성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인 열세에 몰렸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실점없이 경기를 마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또 6일 강릉 원정에 나섰던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는 스테판 무고사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해트트릭 활약으로 김지현, 이호인의 골로 추격한 강원FC를 3대2로 꺾었다. 시즌 3승째(5무11패)를 거둔 인천은 승점 14로 강등권 탈출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 밖에 지난 4일 상주 경기에서 수원 삼성은 전반 김태환의 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을 겪은 끝에 후반 22분 상주 상무 이상기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져 11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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